대구광역시 스마트 주차 시대 개막
‘주차정보서비스’3월 1일부터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
▸ 대구 시내 1,653곳 주차장 주차면, 요금 등 운영정보 한눈에~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공영주차장 74개소 주차가능정보 실시간 제공
▸ 공영주차장 정보 오픈 API*공개 시민 비즈니스 창출 및 서비스 확대
*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는 소프트웨어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터페이스로, 오픈 API는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형태를 일컬음
영업사원 L씨는 오늘 중요한 고객과의 미팅을 위해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다. 실시간 교통정보와 최신형 내비게이션 덕분에 빠른 길을 찾아 여유롭게 도착했지만, 문제는 주차였다. 미리 알아둔 공영주차장 앞에 다다른 순간, L씨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아직 20분이나 남았어! 완벽해!”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차장 입구의 전광판이 그를 무자비하게 반겼다. ???? "만차" ???? 급한 마음에 내비게이션을 다시 켜고 “주변 주차장 검색”을 눌렀다. 그런데!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던 걸까? 가는 주차장마다 "만차". "만차". "만차". 겨우 한 곳을 찾아 들어갔지만... ???? "1시간당 5,000원" ????
15분을 헤맨 L씨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1시간에 5천 원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헐레벌떡 미팅장소로 뛰어 들어갔다.
[대구광역신문= 안오명 기자] 대구 도심에서 주차장을 찾아 헤맨 적이 있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
대구시는 내 주변 주차장, 무료개방 주차장, 주차장 급지 등 1,653곳 시, 구·군 공영주차장 정보를 ‘통합주차정보시스템*’으로 구축, 3월 1일(토)부터 본격 시행한다.
* 통합주차정보시스템 : https://pis.daegu.go.kr(네이버 ‘대구주차정보’ 검색)
특히,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시청광장 등 공영주차장 74개소에서는 실시간으로 실제 주차 가능 대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이번 실시간 주차정보서비스에 포함되지 못한 공영주차장과 희망하는 민영주차장까지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시, 구·군 등 기관별로 별도 관리하던 공영주차장과 민영주차장 주차정보를 ‘통합주차정보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구축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주차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대구 시내 전체 공영주차장의 위치, 주차면수, 운영시간, 요금 등 기본정보 제공, ▲실시간 주차 가능 정보 제공, ▲주차정기권, QR사전정산 등 무정차 정산(모바일 결제)서비스이다.
또한 ▲목적지 중심 주차장 검색과 내비게이션 연계 서비스도 구현했다. 본 서비스는 ▲반응형 웹 기반으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으로 제공된다.
대구시 주차정보서비스로 수집된 데이터는 민간 주차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 API로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 채널 확대는 물론 민간사업자의 사업 영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향후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차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주차정책을 수립하고 도시 주차 문제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