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전원’ 교향곡, 드보르자크 ‘신세계’ 교향곡 선사
2020/05/18 12: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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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463회 정기연주회

비대면 공연 실황 유튜브 생중계

베토벤 전원교향곡, 드보르자크 신세계교향곡 선사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전원프로젝트 / 지휘 줄리안 코바체프

2020. 6. 5.()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공식 채널 생중계

 

[대한불교신문]안현철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46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65() 오후 730,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지난 223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이후 100여 일 만에 재개되는 연주회로, 대구시향 창단 이래 최초의 영상 매체를 이용한 비대면(untact) 공연이다.

 

특히, 이 공연은 베토벤(1770~1827)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가 태어난 독일 본의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본부에서 기획한 베토벤 전원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환경의 날인 65, 각국의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베토벤 교향곡 제6전원을 연주하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함을 알리는 행사이다.

 

 이날 전반부는 베토벤 전원교향곡을 연주한다. 당초 예정됐던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의 협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대신 후반부는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앞두고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신세계로부터를 선사한다.

 

첫 무대인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은 1808년에 완성됐다. 이 무렵 청각 질환을 앓던 베토벤에게 위로가 된 유일한 존재는 자연이었고, 그곳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 제목전원은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으로 교향곡의 일반적인 4악장 구성과 달리 5악장으로 돼 있다. 그리고 각 악장에는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유쾌한 기분’, ‘시냇가의 풍경’,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천둥, 폭풍우’, ‘목동의 노래, 폭풍이 지난 후의 기쁨과 감사까지 독일어 표제가 붙어있다. 표제에 충실한 각 악장은 전반적으로 밝고, 목가적이다.  

 

시냇물 소리, 새소리 등이 작품 전반에 나타나지만, 전원 풍경 그 자체에 대한 회화적 묘사라기보다 행복, 평화, 기쁨, 감사 등 자연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3악장부터는 5악장까지 이어서 연주된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교향곡 제6번은 같은 시기에 작곡된 교향곡 제5운명과 함께 18081222일 초연되었다. 베토벤 특유의 열정과 짙은 서정성이 조화를 이룬 전원교향곡은 합창교향곡, ‘운명교향곡과 함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휴식 후에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한다. 체코 출신의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뉴욕 음악원의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3년 가까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작곡하였다. 당시 유럽인들에게 미국은 미지의 세계였고, 드보르자크는 이 곡에 신세계로부터라는 제목을 붙였다. 일명 신세계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에는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감동이 선율에 잘 녹아 있다. 또 당김음이나 5음계의 특성 등은 우리 민요와도 닮았다.

 

4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8935월 완성되어 같은 해 12월 뉴욕필하모닉의 연주,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초연됐다. ‘신세계가 미국을 뜻했기 때문에 미국 현지 관객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제2악장의 잉글리시 호른 연주나 제4악장의 도입부 등 곡의 주요 주제 선율은 영화, 광고, 드라마 등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지금처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음악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위로가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시민들이 대구시향의 연주로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 음악으로 자연을 만나고, 절망 대신 희망을 싹 틔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연주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첫 유튜브 생중계 공연을 앞두고 대구시향 관계자는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단계를 완화했지만, 혹시 모를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생방송 중계 장비를 비롯해 7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 실시간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원활히 전송할 수 있도록 공연 당일에는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시향 <463회 정기연주회>65() 오후 730, 유튜브 홈페이지(www.youtube.com)에서 대구콘서트하우스 채널을 검색하여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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